비즈니스 모델링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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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R 라이프 사이클에서 기존 프로세스의 문제점 진단과 신규 프로세스의 (재)설계를 위해서는 현재의 비즈니스를 자세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실제 업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것은 토네이도의 원인과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실제 발생한 토네이도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현행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대체물이 필요한데 우리는 이것을 모델이라 부른다. 모델이란 복잡한 현실 세계를 단순화한 시각으로서 관련이 없는 자세한 사항을 제거하고 중요한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와 같이 현실 세계를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분석하기에는 현실 세계가 너무 크고 복잡하므로 우리는 현실 세계를 관심 있는 분야만 앱스트랙트, 즉 축약하여 모델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모델의 예로는 건축 도면이나 지도 등을 들 수 있다. 모든 지도는 현실 세계를 모두 상세히 표현하지는 않고 있으며, 예를 들면 등고선도는 높낮이에 관한 정보만 상세히 표현하고 있다. 즉, 특정 위치의 높낮이 정보에 관심이 있는 경우 우리는 등고선 모델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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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 현실 세계와 모델

모델의 대상은 집이나 기계 또는 정보 시스템 등이 될 수 있는데,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관심이 있는 우리는 기업(비즈니스)을 대상으로 모델을 만들게 된다.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모델링이라 하고 모델을 이용하여 모델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것을 분석이라 한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이유는 모델의 대상인 기업이 제어 대상 프로세스나 대상 품목 및 의사 결정 변수의 수가 매우 다양한 복잡계 시스템이므로 전체를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통상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게 된다. 첫째, 현재 상황과 기업 목표에 대한 적합한 지식, 둘째, 적기의 프로세스 조정, 셋째, 건전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 시스템 구조와 그 관리, 넷째, 엄밀한 자원 관리 정책의 수립과, 마지막으로 적절한 조직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구성 요소들과 그 관계를 이해하고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을 하는 이유를 4가지로 요약하면, 첫 째,현재 프로세스의 주요한 운동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둘 째, 적합한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로 삼기 위해, 셋 째, 현행 기업 구조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로 삼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후 바람직한 기업 구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델링 하는데 필요한 주요 모델링 요소로는 첫 째, 고객에게 가치 있는 산출물을 제공하는 활동들의 집합인 ‘프로세스(process)’와, 둘째, 프로세스에서 사용하는 물리적이거나 추상적인, 혹은 사람이나 정보와 같은 ‘자원(resource)’, 셋 째, 한 기업의 프로세스를 정의하거나 제약하는 ‘규칙(rule)’과 마지막으로 기업 자원의 바람직한 상태를 표현하는 ‘목적(goal)’을 들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링의 범위는 기업에서 무엇이, 어떻게, 언제, 누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포함해야 한다. ‘무엇’은 기업에서 수행된 업무와 그 업무의 대상을 의미한다. ‘어떻게’는 기업 행위, 즉 일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정의한다. ‘언제’는 주요한 모델 구성 요소 중의 하나인 시간 개념을 말하는데, 특정 시기에 기업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사건들과 관련되어 표현된다. ‘누가’는 기업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기업의 자원이나 참여자를 의미한다. 비즈니스 모델링의 범위를 다시 정리하면 <그림 1-5>에서와 같이 크게 4가지 측면을 포함한다. 첫째, 기업에서 무엇이 수행되었는가에 관한 기능 (function) 측면, 둘째,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관한 활동 (behavior)측면, 셋째, 무슨 데이터가 생성되고 사용되며 데이터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에 관한 정보 (information) 측면 및 마지막으로 누가 어디에서 과업(task)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관한 조직 (organization)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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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 비즈니스 모델링의 범위

비즈니스 모델링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IDEF, ARIS, Petri Net, UML 등을 들 수 있다. IDEF는 ICAM Definition의 약자로서, ICAM은 미 공군에서 수행한 CIM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IDEF는 이 프로젝트에서 고안하여 사용한 모델링 방법의 집합들을 말하는데, 비즈니스 모델링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기능적 측면을 모델링 하는 IDEF0와, 정보를 모델링 하는 IDEF1 및 기업의 동적 활동을 모델링 하는 IDEF3가 있다. IDEF0는 시스템이나 조직의 활동이나 의사결정들을 모델링 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사용하기 단순하고 계층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시간적 측면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IDEF1은 조직의 정보 자원 관리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분석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서 조직내 필요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이지 데이터 베이스 설계 방법은 아니다. 참고로 DB 설계 방법은 IDEF1x의 이름으로 별도로 존재한다. IDEF3는 특정 시스템이나 조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표현하며 두 가지 방법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일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프로세스 흐름 관점에서 표현하며 (process schematics), 다른 하나는 특정한 객체의 상태 변화가 어떻게 전이되는가를 표현한다 (object schematics). ARIS는 독일의 시어 박사에 의해 고안된 방법론으로 주로 정보 시스템을 모델링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다. ARIS는 통합 정보 시스템 아키텍처 (architectureof integrated information systems)를 의미하는데, ARIS에서는 기업을 조직 관점, 데이터 관점, 기능 관점, 통합 관점에서 모델링하며 이는 ARIS 하우스로 표현된다. 페트리 넷은 아담 페트리에 의해 1962년 고안되었으며 원래는 컴퓨터 시스템을 모델링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페트리 넷은 수학적 형식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모델링 도구뿐만 아니라 분석 도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페트리 넷은 대상시스템의 이벤트와 상태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모델링 하는 상태/사건 통합 기반 도구이다. UML은 Unified Modeling Language의 약자로서 객체지향 모델링을 위한 표준 방법이다. UML은 원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모델링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시스템을 모델링 하는데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UML의 현재 버전은 2.0이며, 총 13개의 다이어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동적인 측면을 표현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을 위한 도구로는 페트리 넷, UML 활동 다이어그램, ARIS EPC (Event –driven Process Chain), IDEF3 Process Schematics가 널리 사용된다.

표 1-2. 고객 불만처리 프로세스 시나리오

-고객으로부터 불만 사항이 발생하면(start) 이를 등록한 후(register), 고객에게 질문서를 보내고(send form) 병렬적으로 불만 사항을 평가한다(evaluate).

-고객에게 발송된 질문서는 회수되어 분석하거나(analyze form) 혹은 일정 기일 내에 회수되지 않으면 타임아웃 처리하여 분석을 하지 않는다(time out).

-불만 사항 평가 결과 불만 사항에 대한 처리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process complaint) 경미한 경우에는 처리 없이 기록 정리 후 종료될 수도 있다.

-불만사항이 처리되려면 불만 사항에 대한 평가와 고객의 질문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처리된 불만 사항에 대한 진행 상황을 체크하여(check process) 불완전하면 ()처리 작업을 하고 아니면 업무 종료를 위해 기록 정리를 대기한다.

-기록 정리(archive)는 고객 질문서 분석 결과(분석 혹은 타임아웃)가 완료되고 불만 사항 평가 결과나 혹은 진행 상황 체크 결과가 완료된 후에 작업 가능하다.

-기록 정리 후 고객 불만 사항 처리 업무가 정상 종료된다(end).

<그림 1-6>은 <표 1-2>의 고객 불만 처리 프로세스를 UML 활동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낸 것이고, <그림 1-7>은 페트리 넷으로 표현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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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6. 고객 불만 처리 프로세스 활동 다이어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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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7. 고객 불만 처리 프로세스 페트리 넷

<그림 1 8>은 견적 준비 프로세스를 ARIS EPC로 모델링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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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8. 견적 준비 프로세스 EPC 다이어그램

<그림 1 9>는 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IDEF3 process schematics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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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 자재 구매 프로세스 IDEF3 process schematics

다양한 모델링 도구를 이용하여 현재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모델링 한 후에는 이를 이용하여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는데 이를 분석이라 한다. 분석을 수행하는 목적은 모델링된 시스템의 행위에 대한 이해와 직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분석 목적을 보다 자세히 나누어 보면, 첫 째 대상 시스템의 의사결정 변수 중 가장 좋은 것을 찾아내는 최적화를 위해, 둘째 잠재적인 계획이나 민감성 등을 체크하여 대상 시스템의 성능 예측을 하기 위해, 셋째 대상 시스템에 적합한 제어 규칙을 선정하기 위해, 네 째 대상 시스템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대상 시스템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정당화하거나 널리 알릴 목적으로 수행된다. 분석 대상을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좁혀 보았을 때, 분석 방법으로는 대상 프로세스의 논리적, 구조적 오류 여부를 판단하는 정성적 방법과 대상 프로세스의 수행도 평가를 위주로 하는 정량적 분석이 있다. 정성적 방법의 대표적인 예로는 페트리 넷을 들 수 있고 정량적 방법으로는 대기행렬이론이나 시뮬레이션 방법을 들 수 있다.